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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을 16 Gbyte로 잘못 업그레이드하는 바람에 5개월 동안 개고생 하다가 겨우겨우 복구해서 초기화한 김에 DSM 7.0 베타버전을 설치해 봤습니다. 시놀로지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하드웨어에 못지않은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의 기반이 되는 것이 DSM(DiskStation Manager)인데 2020년까지는 DSM 버전이 6.2였으며 21년도에 7.0으로 오픈을 목적으로 현재 베타 버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베타버전이기는 하지만 DSM 7.0을 사용해 보면서 느낀 주관적인 관점에서 장점 5가지 정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터페이스 개선


먼저 전체적으로 인터페이스의 느낌이 바뀌었습니다. 배경 이미지도 세련되게 바뀌었고요.


아이콘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어판의 아이콘은 상당히 플랫 하게 다시 디자인을 했습니다. 속도도 좀 빨라진 느낌입니다.

2. 강화된 저장소 관리자


저장소 관리자도 많이 개선 되었습니다. 시각화에 신경을 많이 썼는지 디스크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한눈에 디스크와 스토리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의 디스크를 클릭하면 해당 디스크의 상세보기 화면을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디스크가 고장이거나 배드 섹터가 나면 해당 디스크의 색상이 주황색이나 빨간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예전에는 고장이 난 디스크를 교체한 후 스토리지를 복구해야 했으나 DSM 7.0은 자동으로 안전하게 복구가 됩니다.
저도 M.2 SSD를 2개 설치해서 캐시로 사용하고 있는데 DSM 7.0에서는 캐시가 최대 3배의 효과를 발휘한다고 하네요. 실제로 Photos를 사용해 보면 속도가 정말 이전에 비해 엄청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Active Insight

또 하나 새로운 서비스는 Active Insight 입니다. 특별히 필요한 사람에게는 요긴한 기능인 것 같으나 저는 해당 서비스를 비활성화시켰습니다. 왜냐하면 왠지 나의 데이터를 가져가서 분석되어지는 것 같은 찝찝함 때문입니다.

시놀로지 Active Insight 홈페이지에서 발췌
Active Insight는 DSM의 앱으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시놀로지 Active Insight 홈페이지에서 제공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내 DSM에서 Active Insight를 활성화시키면 DSM 시스템의 정보를 시놀로지 Active Insight로 보내지고 분석되어집니다. Active Insight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면 분석된 정보를 보여주는 식입니다. 물론 상당히 정제된 정보를 통해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NAS에서 시스템 이상 여부를 감지하여 자세한 문제 해결 조언과 함께 이벤트 알림을 발송해 줍니다. 여러 대의 Synology의 NAS를 운영하거나 주용한 NAS로 운영한다면 한 곳에서 자세하게 관리할 수 있으므로 좋은 선택이 될 수 도 있습니다.

4. 사용자 관리 및 보안

사용자가 느끼기에 크게 바뀌는 점은 새로운 로그인 방법의 출현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것처럼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여 로그인할 수 도 있지만 더 보안이 강화된 스마트폰을 이용한 로그인 방법을 추가했습니다.

Secure SignIn

Secure SignIn은 DSM 7.0에서 인증을 요청하면 스마트폰 Secure SignIn 앱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한 후 결과를 다시 DSM으로 보내주는 앱입니다. 본인확인은 주로 지문같은 생체인증을 통해 하므로 원천적으로 비밀번호가 노출되거나 귀찮게 비밀번호를 타이핑 하는 일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아이디를 입력하고 화살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로그인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다음 화면에서 로그인 방법이 Secure SignIn라면 바로 스마트폰으로 인증하라는 창이 뜹니다. 스마트폰에서 인증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로그인된 첫 화면으로 이동이 됩니다.
데스크톱 화면과 스마트폰 화면을 왔다 갔다 해야 해서 조금 불편할 수 도 있겠지만 나름 안전하고 편하기는 합니다.

5. Synology Photos

마지막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Synology Photos 입니다.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던 Photo stationMoments의 장점을 합쳐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기존의 Photo station은 사진을 폴더별로 관리하기에는 좋으나 이미지 인식으로 자동 분류해주거나 타임라인으로 보는 것은 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Moments는 타임라인 형태로 사진을 정렬해서 보는 것은 좋으나 폴더 형태로 구분할 수 없어서 사진을 폴더 형태로 관리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뭔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시놀로지에서는 애써 Photo station을 기업용, Moments는 개인용이라고 구분 지었지만 좀 억지스러원던 점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DSM 7.0이 도입되면서 Synology Photos 앱도 같이 오픈되는데.. 이 앱은 Moments를 기반으로 Photo station의 장점을 더한 앱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고 관리하는 입장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앱입니다.

사진


사진을 타임라인 형태로 보는 화면입니다. 사진은 공유장소개인공간으로 구분되어서 볼 수 있습니다.

공유 장소

공유 장소는 Photo station처럼 공유폴더의 photo폴더에 있는 사진을 보여줍니다.

개인 공간

개인 공간은 Moments처럼 아이디 별로 주어지는 home폴더의 Photos폴더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보여줍니다.


사진을 폴더별로 보는 화면입니다. Photo station에서 보던 화면이죠.
MobileBackup 폴더는 스마트폰에서 공유폴더로 자동으로 백업되는 지정된 폴더입니다.

앨범


앨범으로 보기입니다. 사진에서 원하는 사진을 모아서 그룹 지어 앨범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 장소, 태그, 비디오 별로 스마트하게 자동으로 분류해서 모와 줍니다.

공유


사진과 앨범은 자유롭게 공유가 가능합니다. 시놀로지의 회원과도 공유할 수 있고 모든 사람에게 링크 주소로 공유를 할 수도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걸어 둘 수도 있고 공유 기간을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나와 공유됨

나와 공유됨은 다른 시람이 사진이나 앨범을 내가 볼 수 있게 공유해준 사진입니다.

다른 사람과 공유됨

다른사람과 공유됨은 내가 나의 사진이나 앨범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시킨 사진입니다.

기타

기존의 Moments아나 Photo station보다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또한 백그라운드 백업이 가능해서 Synology Photos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로바로 시놀로지로 업로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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