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기억이 나진 안지만 약 5년 전부터 제주여행을 할 때마다 방문하는 가성비 맛집입니다. 그때도 웨이팅이 상당히 길었었는데 이번에도 여전히 웨이팅은 깁니다.
시골의 작은 그저 그런 식당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간판도 바뀌고 실내의 모습도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홀도 안쪽으로 더 늘린 것 같고 주방도 좀 달라진 것 같고 어째튼 한번 리모델링을 한 것 같습니다.
여기는 식당운영을 오전 6시에 준비를 시작해서 오후 2시쯤이면 식당 문을 닫습니다. 오전 6시부터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그때부터 주방에서 그날 들어온 식재료들을 다듬고 준비를 하는데 그때부터 예약을 받습니다. 예약은 전화로도 안되고 이전날에도 안됩니다. 딱! 당일에 방문자만 예약을 받습니다.
아침 일찍 예약하기 위해 식당에 도착하면 식당 문이 닫혀있습니다. 똑똑 두드리면 안에서 주인장이 나옵니다 그러면 그때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물어보지는 안았는데 실제로 식사는 아마 8시 30분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합니다.
방문할 때 일단 처음부터 1시간에서 3시간정도 웨이팅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방문해야 합니다.
먼저 예약하기
먼저 식당에 도착하면 카운터에 가서 예약자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고 예약을 합니다. 그러면 몇 시쯤 와라라고 알려줍니다. 이 시간이 대략 1시간에서 3시간 정도 후입니다.
해당 시간쯤 되서 식당에서 전화를 해줍니다. 2회 정도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으면 예약이 취소되고 다음 사람으로 넘어가니 꼭 전화를 잘 받아야 하고 아니면 미리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와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예약 팁
만약 성산쪽에 숙박을 하신다면 일행 중 한 명이 아침 일찍(오전 6시~7시쯤) 일어나서 눈곱만 띄고 맛나식당에 와서 인원수에 맞게 예약을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씻고 준비한 후 일행과 같이 편하게 식사를 하러 가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일행 모두가 다같이 움직이는 일정이라면 일단 식당에 와서 예약을 하고 웨이팅 하는 2~3시간 동안 광치기 해변이나 성산일출봉을 구경하고 오셔도 됩니다.
대표 메뉴와 가격(가성비)
대표 메뉴는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입니다. 보통 예약할 때 주인장이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을 섞어서 주문하기를 추천합니다.
제주도에 와서 이 가격에 맛이 보장된 갈치조림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2인분 먹고 난 계산서입니다. 22,000원 나왔네요.
먹어본 음식
갈치조림 1인분과 고등어조림 1인분을 시키면 섞어서 하나의 접시에 주십니다. 2인이 먹기에 딱 좋은 양입니다.
제주도는 공깃밥 인심이 너무 좋습니다. 꽉꽉 눌러서 많이 줍니다. 밑반찬들도 그냥저냥 맛있습니다. 사실 밑반찬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갈치, 고등어 먹어야죠..
한 사람당 갈치 2토막, 고등어 2토막 무조림 2토막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 정도 양이면 충분합니다. 국물도 짜지 않고 비린맛도 거의 없고 정말 맛있습니다.
식당운영시스템
IT장치의 도움이 없이 수첩에 적는 수기방식을 사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사람이 억울함 없이 순서대로 먹을 수 있어서 운영시스템은 잘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다리는 수고가 있긴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으니까요.
청결도
청결도는 식당 자체가 낡아서 좀 그렇지만 그래도 특별히 더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남은 음식도 재활용하는 것 같진 않았습니다. 남은 식탁의 음식을 모두 버리더라고요
친절도
제주도라 지역특색상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무뚝뚝해요. 살가움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불친절하지도 않으니 이해할만합니다.
식당과 주차 정보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동류암로 41
- 연락처 : 064-782-4771
- 영업시간(휴무일) : 08:30 ~ 14:00 (재료 소진 시 마감)
- 주차 : 식당 앞에 무료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있습니다.
식당 바로 앞에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다만 언제일지 모르겠으나 곧 유료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증거들이 보입니다. 주차정산 장비가 들어오면 유료가 되겠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