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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새벽 영실코스에 입산할 수 있는 시간에 맞춰 들어갔습니다.

주차가 걱정돼서 새벽부터 출발했는데.. 도착해 보니 우리 포함해서 딱 2팀밖에 없더라고요. 사방은 컴컴해서 탐방로 입구를 찾지 못할 정도였고 랜턴과 스마트폰 플래시를 이용해야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오백장군과 까마귀 매점도 아직 오픈전이었고요.

처음에는 너무 일찍 온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긴 했는데, 올라가면서 밝아지는 한라산을 보는 것도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영실코스 탐방로 입구 통과 시간

출발 지점의 탐방로 입구를 통과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하절기 (5, 6, 7, 8월) : 05:00 ~ 12:00
  • 춘추 절기 (3, 4, 9, 10월) : 05:30 ~ 14:00
  • 동절기 (1, 2, 11, 12월) : 06:00 ~ 15:00

출발할 때는 위의 사진보다 더 어두웠습니다.

6시 20분쯤 되니 날이 밝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영실코스의 최대 난코스도 시작되었습니다. 지옥 같은 계단이 나타나면 "내가 여길 왜 왔을까?"라는 후회를 하면서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올라가다 힘들면 쉬고, 올라가다 힘들면 쉬면서 보는 사방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중에 첫 번째 만나는 병풍바위는 눈을 호강시켜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올라가다 힘들어 뒤를 돌아보면 한라산 중턱과 여러 오름, 산방산과 바다를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여기를 어떻게 올라왔을까라고 생각되는 끝 없는 계단을 볼 수 있습니다.

숨이 목까지 차오를 때쯤 구급함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저거가 있는 이유가 정말 납득이 갑니다.
누가 영실코스가 올라가기 쉽다고 했나요!! 산은 산이고 영실코스도 한라산이니 만만찮게 힘이들었습니다.

약 40분쯤 올라오면 해발 1,600M 표지석이 나타납니다.
영실코스 윗세 오름 대피소가 해발고도 1,700M이니 그래도 꽤 많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올라오다 힘들어 죽은 뼈대만 남은 나무들이 깔려있습니다. 숨이 목까지 차올라 주저앉고 싶을 때 여기서 멈추면 나도 저렇게 될 것 같아서 꾸역꾸역 힘을 내서 올라갔습니다.

너무 힘들 때 뒤를 돌아보면 멋진 풍경이 나를 위로해 줍니다. 구름과 산과 바다가 한대 어우러져 응원을 해주는 기분이 듭니다.

이정표를 보니 이제 힘든 구간은 거의 끝나가는 것 같네요. 죽을 것 같습니다.

여기도 죽은 나무가....

역시 힘들 땐 주저앉아 뒤를 돌아보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멋진 풍경이 위로해 주네요.

이렇게 데크가 아닌 숲길처럼 보이는 길을 만나게 된다면 윗세 오름 대피소까지는 이제 더 이상 힘들지 않겠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거의 평지와 같은 데크길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힘들지 않고 풍경만 즐길 수 있는 길이 윗세 오름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7시쯤 되니 이제 해가 산을 넘어왔습니다.

편한 길 초반에 서귀포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여기는 꼭 둘러서 멋진 풍경도 보고 사진도 찍어보세요. 너무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왼쪽은 백록담 멋진 남벽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서귀포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로 가면 영실코스의 1차 목적지인 윗세 오름 대피소가 나타납니다. 윗세 오름 대피소까지는 힘들지 않으니 고민하지 말고 가면 됩니다.

거의 평지와 같은 길입니다.

가는 길에 윗세족은오름 전망대가 있는데 올라가 봐도 되고 그냥 지나가도 됩니다. 올라갔다가 올라간 길로 다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참고로 저희는 그냥 지나갔어요. 힘들었거든요.ㅎ

조금만 더 가면 노루샘이 보입니다.

7시 22분쯤 돼서 윗세 오름 대피소에 도착 했습니다. 올라오는 시간만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평범한 머글들입니다.

한라산 이용 시 주의사항이 있네요. 술 먹지 마라, 본인 쓰레기는 본인이 가지고 내려가라입니다. 매우 상식적인 내용인데 꼭 지키지 않는 놈들이 있더라고요.

윗세 오름 대피소는 아주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올라오더라도 자리가 모자라거나 하진 않습니다.

최신식 화장실도 있습니다. 수세식이긴 한데 친환경 순환식 화장실이라 화장지를 따로 버려야 했던 것 같았습니다.(기억이 가물가물)

바람과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윗세 오름 대피소 내부입니다.

아무도 없네요. 에어컨도 있고 히터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올라갔을 때는 굳이 냉, 난방이 필요 없었습니다.

대피소에서부터 주차장까지의 거리가 나와 있네요. 제1주차장이 탐방로 입구에 있는 주차장이고 영실 버스정류장이 제2주차장입니다.

비용

별도의 입산 비용은 없습니다.   다만 대략 2,000원 정도의 주차비만 지불했었습니다.

운영 시간

영실코스 탐방로 입구 통과 시간

  • 운영 시간 :
    • 하절기 (5, 6, 7, 8월) : 05:00 ~ 12:00
    • 춘추 절기 (3, 4, 9, 10월) : 05:30 ~ 14:00
    • 동절기 (1, 2, 11, 12월) : 06:00 ~ 15:00
  • 소요시간 : 왕복 3시간 정도

여행지 정보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영실로 495 (영실코스 탐방로 입구)
  • 팁 : 오백장군과 까마귀 식당을 찍고 오시면 됩니다.
        늦으면 약 2Km 아래쪽인 영실 매표소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야 할 수 있습니다.
  • 연락처 : (+82) 064-747-9950
  • URL : http://www.jeju.go.kr/hallasan/index.htm

주차정보

영실코스를 방문하려면 주차정보를 잘 확인해야 해요.

1번의 위치가 제2주차장, 영실 주차장, 영실 매표소이고 2번의 위치가 제1주차장, 탐방로 입구 주차장, 오백장군과 까마귀 식당 주차장입니다.
먼저 제2주차장에서 차량을 통제합니다.
만약 제1주차장(탐방로 입구 주차장)이 만차가 되면 더 이상 차량을 올려보내지 않고 대기를 하다가 제1주차장에서 차량이 1대 내려오면 차량을 1대 올려보내는 식입니다. 그래서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 간씩 대기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1주차장에 주차를 하지 않고 등산객만 내려주고 바로 회차를 한다면 올려보내주기는 한다고 합니다.

대중교통을 타고 온다면 제2주차장(영실 주차장)에서 내리게 되고 탐방로 입구까지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걸어서 올라가는 시간이 거의 30분~50분 정도 걸립니다. 자칫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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