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2일차에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오행산 입니다.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석가여래에게 져서 커다란 바위(산)에 눌려 갇히게 되는데 그산이 바로 오행산입니다. 아마도 이 산이 그 산인 것 같습니다. ^^
다낭 시내에서 남쪽에 있는 호이안으로 가는 길에 있으며 논느억 해변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는 오행산은 5개의 산이 볼록 솟아나 있으며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보통은 여행객들이 수산(水山)을 많이 가지만 우리는 시간 때문에 그런지 비용때문에 그런지 바로 주차장 옆에 있는 암푸 동굴만 갔다왔습니다.
암푸동굴을 들어가면 천국으로 가는 길과 지옥으로 가는 길로 나누어져 있는데 천국으로 가는길은 경사가 매우 가파른 산 위쪽으로 가는 길이라 잘못 가다가는 정말 하늘나라로 갈 수 도 있으니 조심을 해야 합니다. 전망은 멋지나 오르고 내려오는 길이 많이 가파르고 위험해서 굉장히 조심을 해야 합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며 힘들기는 하나 그다지 위험한 길은 아닙니다. 다만 별로 볼만한 것은 없습니다.
암푸동굴로 입장하기 전 매표를 합니다. 저는 패키지로 여행중이라 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겠네요 ^^;
대리석으로 되어 있다고하는데 동굴입구가 저렇게 뚫려있다는 것도 신기합니다.
입구로 들어가기전에 조그만 다리가 있고 아래에는 물이 흐르는데 커다란 매기도 있고 다양한 물고기들도 있습니다.
암푸동굴로 들어가면 얼마가지 않아 보이는 앞마당입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지옥으로 가는 길, 왼쪽
으로 가면 천국으로 가는 길
입니다.
저희는 두곳을 모두 가봤는데..
먼저 천국으로 가는 길
로 갔습니다.
앞마당에서 바로 위로 올라가는 길이 천국으로 가는 길 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진도 잘나오고 멋지기도 하지만 위험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정말 천국으로 가는 수가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하나 밖에 없어서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또한 경사도로 굉장히 가파릅니다.
아래를 보면 정말 아찔합니다. 내려갈때가 더 무섭습니다.
천국으로 가는 길의 꼭데기에 올라서면 밖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앞마당으로 내려와서 지옥으로 가는 길로 가 봤습니다.
지옥으로 가는 길 입구에 있는 동상입니다. 무협영화에서 많이 보던 장면 같습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일반적인 동굴을 다니는 정도의 난이도 입니다. 그리 위험하거나 힘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보는 것도 그냥 일반적이지요. 그래서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총평
비록 오행산 중 암푸동굴만 갔다왔지만 다낭에 놀러오면 한번은 들러서 볼만한 수준입니다.
수산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정상을 보고 암푸동굴을 들렀다 간다면 좋은 여행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천국으로 가는 길은 잘 판단해서 올라가세요. 어르신이나 어린이가 있다면 굳이 올라가지 말고 한 3분 1지점에서 사진만 찍고 내려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